웨이브 - 토라도라! 아이사카 타이가 차이나 드레스 Ver. by 에코노미

2010년 11월 발매된 웨이브의 '아이사카 타이가 차이나 드레스 Ver.'입니다
웨이브에서는 일찌기 아이사카 타이가 수영복 Ver.으로 피규어를 내놓은 바가 있지만
비치 퀸 시리즈와는 별개로 하비 저팬 한정 상품으로 본 작품을 내놓았죠-
하비 저팬 한정품은 메이커에서 정규로 판매하는 시리즈와 별개로 기획, 의뢰되는 것들이라
웨이브 외에도 굿스마일이나 알터 등의 다른 메이커에서도 한정품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11월에 발매된 물건이긴 합니다만 주문한 사실조차 거의 잊어버리고 있던 참에 12월 24일을 기해 도착했습니다
거의 노리고 온 것같은 크리스마스 선물이었죠 :)

웨이브에서 발매되는 피규어들은 거의 1/10 스케일의 수영복 시리즈, 즉 '비치 퀸' 시리즈가 주력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번 아이사카 타이가 피규어를 보고는 그 평가를 달리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통상적인 1/8 스케일보다는 좀 작긴 하지만 상당히 깔끔한 퀄리티의 피규어를 만들어냈더군요
이런 정도의 퀄리티를 계속 유지할 수 있다면 웨이브의 입지가 중견 이상의 위치를 차지할 거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패키지의 사진입니다
차이나 드레스 Ver.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중화풍의 붉은 색으로 도장된 상자가 잘 어울립니다
덕분에 저도 배경을 빨간 색으로 선택했는데 적절한 느낌을 주는군요
정면의 필름을 통해서 내부의 피규어와 부속된 소품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앞면에 프린트 된 채색 견본의 사진과 견주어 볼 때 실제품과의 차이가 그다지 없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서부터 '오... 웨이브가 좀 만들 줄 아는데?'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 :)

부속된 소품은 바꿔 장착할 수 있는 머리장식과 의자가 되겠습니다
피규어가 의자에 앉아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길게 뻗은 다리 하나에 의지하고 있고
의자는 거의 걸쳐둔 정도밖에는 의미가 없더군요
그래도 어느 정도의 무게 분산을 시키는 데에는 효과가 있어서 특별히 충격을 주지 않는 이상 여름철에도 문제는 없으리라 봅니다

토라도라! 원작에서 아이사카 타이가가 이런 복장을 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적어도 애니메이션에는 없더군요)
피규어의 전체적인 느낌은 상당히 괜찮습니다
약 20Cm 정도의 크기라서 차지하는 공간도 그리 많지 않으면서도 맵시있게 표현되었다고 할까요
길게 뻗은 다리, 중화풍의 길다란 의자, 그리고 전체적인 구도가 수직적인 형태라서 통일감을 주는 모습입니다
아이사카 타이가가 실제로는 꽤 작은 키의 캐릭터이지만 이런 구도 덕분에 그런 약점이 상당히 무마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캐릭터가 작고 얇기 때문에 자칫하면 세부적인 표현에서 퀄리티의 하락을 불러올 수 있지만
워낙에 1/10 스케일 제작으로 단련되어 있는 탓인지 그런 문제점은 잘 보이지 않더군요 
일부러 보지 않는 이상 확인할 수 없는 허벅지와 엉덩이 사이의 굴곡이라던가
차이나 드레스의 복잡한 무늬나 주름 등이 생각보다 잘 표현되어 있었습니다
참고로 속옷은 하얀색입니다 :)

이번 피규어에서 가장 색기 충만한 부분을 고르자면 당연히 들어갈 뒷태-
등의 절반 정도를 대담하게 드러낸 복장이 아무래도 눈에 띌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몸에 찰싹 달라붙는 차이나 드레스이기 때문에 생기는 엉덩이 부분의 주름도 만만치 않죠
캐릭터의 신체적인 특성상 가슴은 눈물이 날 지경이기 때문에(...)
일부러 옷의 트인쪽 다리를 크게 들어올려서 어필을 하는 자세도 나쁘지 않습니다
원형사가 인물 사진을 연구했는지 코디네이션이나 구도부터가 모델의 약점을 감추고 장점을 드러내는 형태라는 느낌을 받습니다

단순히 중화풍이라는 느낌을 내기 위해서 만들어진 의자 같지만 그렇다고 대충 만들지는 않았습니다
제대로 캐릭터와 어울려서 상승 효과를 줄 수 있도록 고안된 소품으로 보이거든요
앞서 설명했듯이 피규어와 직접 연결되는 부분은 없지만 옷의 주름이나 다리의 위치 등으로 적절하게 고정시킬 수 있습니다

캐릭터의 얼굴은 애니메이션의 디자인보다는 눈이 훨씬 크게 나왔지만 그렇다고 '누구세요?'까지는 아닙니다
눈동자의 도색은 깔끔하게 프린트되기는 했는데 다른 도색과는 달리 광택이 좀 두드러지는 정도?
다른 아이사카 타이가 피규어에 견주어 볼 때에 이 정도의 얼굴 조형이면 충분히 합격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빈약한 체형의 표현에 있어서는 이미 합격의 차원을 넘어선 것 같지만...

따로 부속된 머리 장식을 부착하면 이렇게 다른 헤어스타일을 표현할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쪽 머리 모양이 제 취향에 맞는 것 같아서 지금도 이렇게 전시 중입니다
원래 아이사카 타이가라는 캐릭터가 장발이기 때문에 그런 느낌을 줄 수 있는게 더 타이가다운 모습이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머리에 끼우는 부분은 연질이지만 머리카락 재질이 연질은 아니라서 강한 충격에는 부러질 위험이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단순히 몇 가닥 밖으로 흘러나온 스타일이지만 본래의 풍성한 머리카락을 연상시킨다는데서 느낌이 좋습니다
웨이브 피규어의 장점 중의 하나가 피규어 하나를 두고도 약간의 변화를 줄 수 있도록 만든다는 점이지요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일지 모르겠지만 그런 서비스 하나가 메이커의 이미지에 중요한 영향을 주는 법입니다

피규어의 시선이 약간 아래를 향하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살짝 올려다보는 것이 가장 매력적으로 보이는 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통상적으로 장식장의 위치가 위쪽이기 때문에 자리에 앉아서 바라다볼 때 가장 이쁘게 보이도록 만든건지도 모르겠네요

이번에 들어온 '아이사카 타이가 차이나 드레스 Ver.'이 제가 구입한 웨이브의 첫 작품입니다만
상당한 퀄리티의 제품이라 매우 흡족한 상태입니다
그 동안 웨이브는 1/10 비치 퀸 시리즈를 주력으로 내놓았었는데 그 가운데에는 딱히 끌리는 것이 없었거든요
하지만 이번 타이가 피규어 덕분에 앞으로의 웨이브 신작에 대해서 좀 더 관심을 기울일 여지가 생겼습니다
메이커의 역량을 충분히 확인할 수 있을만한 작품을 보고 난 뒤에 그 평가가 올라갔다라고 할 수 있겠네요
물론 이런 제품이 어쩌다 한 번 나온 경우일 수도 있겠지만
좋은 물건을 보고 나면 그보다 나은 것을 보고 싶은 것이 사람의 마음이라 그런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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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黒猫 2010/12/29 22:25 # 답글

    예쁘네요!!
  • 에코노미 2010/12/29 22:28 #

    적절한 평이십니다! >_<
  • 나비 2010/12/30 15:47 # 답글

    와... 저절로 감탄이 나올 정도로 진짜 예뻐요! 디자인하신 분이 굉장히 연구를 많이 하신 것 같아요.
  • 에코노미 2010/12/30 15:59 #

    저도 문외한이지만 이번 작품은 원형사가 상당히 신경쓴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ㅂ'
  • MCtheMad 2010/12/30 19:26 # 답글

    와.... 헤벌쭉하네요
  • 에코노미 2010/12/30 21:05 #

    구도와 자세 덕분에 키가 작은 캐릭터임에도 은근히 길쭉하게 보입니다 :)
  • 네이 2011/11/14 12:59 # 삭제 답글

    약 1년전 포스팅이지만.. 이복장 애니에서 나옵니다.. 문화제전에 남학생들이 메이드 까페 같은거 다수결로 짜고 하려고 할때

    누가 차이나 까페 하자고 했는데 그말듣고 상상할때 잠깐 나오는 복장입니다(..)
  • 에코노미 2011/11/14 13:24 #

    오... 한번 확인해봐야겠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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