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에 포스팅한 블랙 골드 소의 경우는 그나마 애니메이션 첫 장면에서 BRS와의 화려한 칼부림으로 존재감을 남겼다면
이 스트랭스는 중간 중간에 한 두컷씩 등장하고는 OVA가 끝나도록 등장을 안 한(...)
애니메이션을 전부 보게되면 이게 누구의 다크사이드인지는 쉽게 알 수가 있지만 정말 이런 취급은 너무했으요 ㅠ.ㅜ
그나마 TVA에서는 뭔가 제대로 된 활약을 할런지 모르겠습니다 -_-;;
애니메이션의 대우는 지난번 블랙 골드 소보다도 훨씬 열악하지만 그나마 피규어는 잘 뽑아줬습니다...
한 가지 웃기는 건 BGS와 스트랭스는 애니메이션에서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데 보통 세트로 묶어서 나온다는게 =ㅁ=;;
넨도로이드만 봐도 둘이 같이 나오긴하는데 실제로는 접점이 전혀 없다는 것이 개그-


두 버전 모두 나온 것은 BRS와 데드 마스터 뿐이고 블랙 골드 소와 스트랭스는 애니메이션 Ver.으로만 나왔습니다
버전에 따라서 패키지 디자인이 통일되어 있기 때문에 이번 스트랭스의 패키지는 지난번 블랙 골드 소의 그것과 비슷합니다
박스 전면에 크게 쓰여진 'STRENGTH'라는 이름이 인상적입니다-

피규어 본체와 베이스, 애니메이션에서 까딱까딱 흔들고 있던 꼬리와 스트랭스의 상징인 '오거 암(Ogre arm)'이 들어있지요
조형은 훌륭하지만 교환용 파츠나 이펙트 파츠 같은 걸 넣어주는 센스는 아직 부족했습니다...

근데 어차피 한 면짜리 설명서라서 비닐도 안 뜯고 겉에서 읽어보고 조립했음 =ㅂ=
...물론 설명서는 간단했지만 조립은 땀났습니다...(...)
이 피규어의 내구력을 도저히 신뢰할 수 없어!! ;ㅁ;




스트랭스의 상징인 오거 암이야 우락부락한게 눈에 확 띄긴하지만
비스듬히 드러누운 자세가 위압감을 주는 모습은 아니라서...
수 틀리면 킹 소를 배때기에 쑤시려는 듯이 노려보고 있는 골드 소에 비할 바가 아니지요 -ㅁ-;;
지금보니 스트랭스의 저 자세는 제가 올려놓은 이미지의 포즈와 비슷하군요- 설마 노린거??


사실 이렇게 적당히 얼굴을 가리고 있는 것이 스트랭스의 특징이기도 하죠
정면에선 보이지 않지만 잘 살펴보면 입도 제대로 도색이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애니에서도 BRS와 더불어 1, 2위를 다투는 빈약한 가슴도 충실하게 구현(...)
전체적으로 이 작품에 등장하는 처자들의 스테이터스가 바닥을 치는 이유는 huke씨 그림체 때문이라 뭐 어쩔 수가 없네요 ;ㅂ;



처음에 팔 모양을 보고서 좀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정말 오체불만족이어서 깜짝 놀랐던(...)
다크사이드에 사는 캐릭터들은 자기들이 필요하다 싶으면 팔 다리를 자유자재로 변형하는 능력이라도 있나봐요-
여기까진 다 좋은데 정작 이 캐릭터가 싸우는 모습은 등장하질 않으니 이건 뭐;;
이름이 '스트랭스'면 뭐합니까... 그 힘 쓰는 모습이 나오질 않는데 -ㅅ-;;

안에 홈이 있어서 꽉 맞물리게 만든거까진 좋았는데... 이게 뺄려고하면 잘 안빠져요 orz
근데 단순히 저 부분만 돌기로 끼우는게 아니고 피규어 본체와 베이스도 같은 방식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함부로 힘을 주기도 참 애매합니다...
그래서 막 힘을 주면 어떻게 되냐고요?

이렇게 됩니다- (참고자료 : draco21님)
드라코님의 스트랭스는 figma였지만 스케일 피규어라고 사정이 아주 다른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피그마보다 더 무겁지만 연결부분은 훨씬 가느다랗기 때문에 과도한 힘은 곧바로 파손을 의미합니다
설명서는 간단한데 조립하면서 땀이 나는 이유가 있다니깐요;;


하지만 분해할 때의 수고를 생각하신다면 가급적 연결은 적당한 정도만 해놓으시고 절대로(!) 꽉 끼우지 마세요
한 가지 속은 것이 저 오거 암, 피그마처럼 가동이 될 줄 알았는데 아니었습니다... ㅠ.ㅜ
괜히 움직이지 않을까 손가락 구부리거나 하지 마세요;; 이 피규어에서 가동되는 부분은 하나도 없습니다<-



공중에 붕 떠있는 자세이면서도 안정적으로 버틸 수 있습니다
애니메이션에서 까딱거리고 흔드는게 귀엽게 보이는 저 꼬리는 따로 결합해줘야 하는데
생긴 것 부터가 중간에 참 잘 부러지게 생겼습니다 ^-^
캐릭터의 이름과는 달리 온통 섬세한 곳 투성이라니깐요 -_-;;
위 사진은 꼬리를 찍은건데 여러분은 뭔가 다른 곳에 시선이 가셔도 말리지 않습니다(?)

이 피규어에서 유일하게 안심(?)이 되는 부분 -ㅁ-;;

전체적인 분위기는 참 보기 좋습니다-
그런 분위기를 위해서 여러가지로 머리를 쓰다보니 피규어가 상당히 민감해지긴 했지만
'스트랭스'라는 캐릭터의 육중함을 잘 표현해줬거든요
얼핏봐서는 가동이 될 것처럼 보이는 리얼함도 그렇고
OVA에서는 별 다른 활약도 없었고 어떻게보면 정말 지나가는 캐릭터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인데
어쩌자고 스케일 피규어는 이렇게 잘 만들어준거냐 굿 스마일;;;
만드는 제품에 들어가는 기합이 남아도는 회사인지도 모르겠습니다 =ㅁ=;;
링크 - 스트랭스 animation Ver.
덧글
(꼬리사진에 눈이 간 것보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