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T] 월탱에서의 1.5 선은 어디일까 by 에코노미

월드 오브 탱크에서는 각 전차들의 특성이 세분화되어 있어서

차량마다 주로 활약할 수 있는 지역이 다릅니다

튼튼한 방어력을 무기로 최전방에 나서는 중전차와 저격 특화의 구축은 아무래도 주된 전장이 다르겠지요

그런데 비교적 쉽게 구분이 되는 1선과 2선과 달리 '1.5선에서의 저격'이 특징이라고 하는 차량들이 있습니다

이 부분은 뭔가 명확하게 경계가 그어져있는 게 아니라서 '1.5선'에 대한 해석이 플레이하시는 분들마다 다 다른 편인데

그러다보니 구축과 같은 자리에서 열심히 포격하는 중전차의 모습도 자주 보이는 편이죠(...)

그래서 제 나름대로 생각하는 월탱에서의 1.5선이 무엇인지 예를 들어봤습니다

차종은 여러분들이 잘 알고 계시는 대표적인 물장갑(?) 중전차 티거입니다 :)




이번에 참전하고 있는 맵은 '떡갈나무 숲'입니다

왼쪽 윗 부분의 시가지는 중전차들이 교전을 벌이는 주된 전장이고 오른쪽 아래는 빠른 전차들이 우회 공격을 하는 다리 루트이죠

잘 보이지는 않지만 맵 가운데에는 작은 전차들이 기습적으로 침투가 가능한 소로(小路)가 호수 가운데 있습니다

그런데 호수 가운데의 길은 거리는 짧아도 엄폐할 곳이 없고 침수지형이라 거의 이용되지 않는편이죠-

저도 딱 한번 저 길로 후방침투에 성공해봤었네요 'ㅁ';;

따라서 왼쪽 위와 오른쪽 아래가 통상적으로 전투가 이루어지는 지역이 되겠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1.5선의 위치는 지금과 같이 1선을 향해 나아가는 주력 차량들의 위치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오히려 '지금 위치가 1선 아니냐'라는 이야기를 하는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보시다시피 저와 상대방 사이에 다른 아군이 끼어있고 실질적인 주된 교전은 제 앞의 아군과 상대방 사이에서 벌어집니다

요는 '1선에 위치한 아군 직후방'에 위치하는 것이 1.5선이라는 것이지요



1.5 선에서는 바로 앞의 상대에게 정신이 팔려있는 적의 측면을 노리는 플레이가 주된 역할이라고 하겠습니다

지금처럼 경전차를 노리느라 저를 신경쓰지 못하는 상대방의 허를 찌르는 것이죠

이런 방식은 반격을 거의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꽤 안전하게 적의 체력을 깎아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후방 지원을 해주고 있으면 상대 측에서는 코 앞의 아군을 달려들어 제압하는 일에 부담을 느끼니

아군도 살리고 나도 사는 일석이조의 효과<-



지도 상으로는 100미터 이상 떨어져 있지만 에임은 거의 빗나갈 일이 없을 정도로 꽉 찹니다-

티거의 최종포는 비록 데미지가 200대 후반 정도밖에 나오진 않지만

노린 목표는 거의 맞출 수 있고 명중시킨 적은 확실히 관통할 수 있을 정도의 성능을 보여주지요

데미지가 낮다고 무시했다간 금새 거덜나기 일쑤입니다 :)



1.5선 플레이시 염두에 둘 것은 '직접적인 적과의 교전을 회피한다'는 점입니다 

보시다시피 제 앞에는 8티어 전차 두 대가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저 혼자 상대한다는 것은 산술적으로 불가능하지요

하지만 전차는 기본적으로 한번에 한 발 밖에 사격할 수가 없고 한 목표밖에 노리지 못하기 때문에

포구의 방향과 재장전 시간으로 인한 빈틈이 필연적으로 발생합니다

벽에 붙어서 약간 포신을 돌려주는 것만으로 지금 적이 어딜 보고 있는지 사격을 했는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것이죠-

2선에 위치한 원거리 저격과는 달리 1.5선에서는 이러한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그렇게 지속적으로 상대의 체력을 깎아내다보면 결국 한계에 이르고

저는 우월한 체력을 바탕으로 쉽게 적을 압박해 들어갈 수 있게 됩니다

제 앞에 경전차들이 위치해준 덕분에 저 혼자서 티거II와 T34의 체력을 거진 바닥을 내는데 성공했지요 -ㅂ-v

단순하게 교환비를 따져보아도 7티어 중전 한대가 8티어 중전 두대를 막은 셈이니 팀에는 확실하게 기여했네요

물론 이런 전법은 필연적으로 아군의 협조가 바탕이 되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1.5선이라는 것 자체가 1선에 위치한 아군이 전제되어 있으니 당연한 이야기군요 -ㅁ-;;

여기에 자주포 및 구축 전차의 지원, 혹은 우회하여 들어오는 다른 적 전차들의 요소도 고려해야겠지만

그 부분은 플레이어의 역량에 달렸다고 봐야죠(...)

아무튼 1.5선이라는 것은 적이 콩알만큼 보이는 후방이 아니라 이렇게 가까운 곳에서 상대를 포착할 수 있는 장소가 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티거가 저격용이라고 지금 지도 후방에 나와있는 모 중전마냥(...) 구축과 나란히 있었다면 과연 이 라운드를 이길 수 있었을까요?

적절히 상대방을 견재하면서 때로는 다른 아군을 노리는 포탄을 대신 흡수해줄 수 있는 자리, 그것이 월탱의 1.5선이 되겠습니다





20130517_0311_germany-PzVI_44_north_america.wotreplay



덧글

  • 2013/05/17 13:56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3/05/17 14:02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JK군 2013/05/17 14:29 # 답글

    명인에 강의군요
  • 에코노미 2013/05/17 14:38 #

    그냥 기본적인 부분만 좀...
  • 대공 2013/05/17 14:36 # 답글

    어...........난 소련 헤비로 그런적 있는데...
  • 에코노미 2013/05/17 14:38 #

    티어가 딸리는 상황에서는 소련도 1.5선 플레이 해야할 때도 있겠죠-
    ...하지만 탑이 그러면 용서가 안됩니다(...)
  • 봉군 2013/05/17 16:17 # 답글

    구축전차는 저런 방식에 자주 익숙해 져야 하죠....
  • 에코노미 2013/05/17 17:01 #

    구축도 저렇게 근처까지 와서 도와줄 타이밍에는 난입해야죠-
    저격만 한다고 전황이 나아지는 건 아니니...
  • 123 2013/05/17 16:21 # 삭제 답글

    1.5선보다 눈에 덜 띈다 뿐이지 실은 2선 역시도 모호하게 쓰이는 경우가 참 많다고 생각합니다.
    보통 2선 저격은 구축이 하게 마련인데 적절한 저격 위치를 못 잡고 한참 멀리서 홈런치는 분들이 심심찮게 보이거든요.
    거기에다 심하면 2선이랍시고 본진에 못 박혀서 안 나오는 분도 있고 말입니다.
  • 에코노미 2013/05/17 17:02 #

    본진이 2선이라면 이미 다 밀린 게임이지 말입니다
  • 케이즈 2013/05/17 17:15 # 답글

    울버린 잭슨 몰고 다니는데...
    많이 배워야겠어요.
  • 에코노미 2013/05/17 21:10 #

    이런 플레이를 위해서는 조준이 빠른 전차가 유리하지요
    구축 같은 경우에는 좀 더 멀리 떨어진 곳에서의 저격도 나쁘지 않습니다-
    구축이 저격한다고 뭐라하는 사람은 없지요
  • FREEBird 2013/05/17 20:46 # 답글

    티거로 이짓을 하고 싶은데, 하다보면 어느샌가 제가 최일선이 되어 있는 경우가 잦은지라 도통 응용할 일이 없는 방법이지요 제겐..
    (중전차가 뭔 저격질이냐 소리 듣기 싫어서 항상 먼저 달려나가는-그래봤자 티거 속도가 있다보니 가다보면 1.5선으로 쳐지지만..- 타입이다 보니, 어느샌가 맨 앞으로 나서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저 같은 경우.. 포르쉐티거로 딱 한번 이짓을 해 봤는데 그때 마스터 땄던거 보면 참 적절한 전술인데 티거론 안되니... ㅜ.ㅜ)
  • 에코노미 2013/05/17 21:11 #

    오히려 포르쉐티거 같은 경우 1.5선보다 1선으로 나서는게 더 나을 수도 있습죠-
    정면 하나만큼은 딴딴하니 그거 믿고 들이대는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그런데 헨셀 티거는 보는 사람마다 물장이라고 무시하기 때문에(...)
    이렇게 몸을 사려가면서 쓴맛을 보여줘야 할 필요가 있지요 :D
  • 곰돌군 2013/05/17 21:13 # 답글

    왜영상이 비공개요..
  • 에코노미 2013/05/17 21:16 #

    ?
    비공개한적이 없는데 왜 비공개죠;;
  • gini0723 2013/05/17 22:38 # 답글

    빵 중전차를 하다 보면 아 이곳이 1.5선이구나 라는걸 온몸으로 체득하게 됩니다 (...)
    예전에는 혼자 탑 먹었더니 그게 중전차냐며 뭐라 하던 분도 계시던 (나보고 어쩌라고!!!!! ㅜㅜ)
  • 에코노미 2013/05/17 22:45 #

    빵 중전으로 탑이라니! 님은 굇수입니까!!
  • gini0723 2013/05/18 23:21 #

    MM이 저만 던져주던 ....
  • 아인하르트 2013/05/17 22:47 # 답글

    생각해보니 VK3601를 저런 식으로 해서 처음으로 탑건 (뭐 처음은 3돌로 하긴 했지만) 땄으니, 살짝 미국이나 소련 동티어 헤비 중형전차에 비해 방어가 부족해 보이는 독일 전차에게는 1.5선이 딱 좋은 것 같습니다.

    ... 그나저나 8.8센치를 쐈는데 셔먼이나 병일이가 튕겨내면 정신적 충격이 꽤 큽니다. (...)
  • 에코노미 2013/05/18 03:42 #

    도탄은 운이라서...
  • 망리짜응 2013/05/18 02:42 # 삭제 답글

    망리는 중전차가 아니라 구축이라능!
  • 에코노미 2013/05/18 03:42 #

    전 M3Lee가 없습니다
  • Avarest 2013/05/19 11:30 # 답글

    옆 전차 보는 것 같아서 나갔는데 포탄을 맞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저는 1.5선 스타일은 아닌 것 같다고 느끼곤 합니다.
    ......단순히 판단력 부족인지도 모르겠지만요orz
  • 에코노미 2013/05/27 12:57 #

    치열한 눈치싸움!?!!
  • 메이 2013/05/27 12:56 # 답글

    ' 중전이 저격질하네 '

    이 챗 자주 나오죠.
  • 에코노미 2013/05/27 12:57 #

    ...티어에 따라선 그럴 수밖에 없는 경우도 있슴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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