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코레] 타카나미와 타사파롱가 해전 by 에코노미

유우구모형 구축함 6번함 타카나미는 

이번 이벤트에 새로 풀린 함종 가운데 유일한 구축함입니다 

레어드롭이지만 유키카제나 시마카제와 같이 성능이 아주 탁월한 건 아니고 

개장을 하더라도 그냥 일반적인 유우구모형 구축함입니다만...



개장하면 가져오는 특수장비가 숙련견시원입니다 

많은 제독들이 이미 떡 이벤트와 쵸카이 개2를 통해 입수한 이 장비는 

이번 이벤트에서 구축함들이 맹활약을 펼치는데 도움이 되었을 겁니다 
 
나름 레어한 장비이니 여러 개를 구비해도 나쁘지 않겠습니다만... 

사실상 견시원을 달고 야전에 돌입할만한 구축함이 한 함대에 많아야 2~3척이니 

지난 이벤트와 쵸카이를 통해서 견시원을 획득한 제독들은 굳이 장비 때문에 타카나미를 다수 파밍할 필요는 없을 겁니다 



타카나미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는 빠질 수 없는 것이 나가나미와의 관계입니다 

구축함 나가나미는 CV 타케타츠 아야나씨의 독특한(?) 웅얼거림으로 평소의 대사가 당췌 뭔 소리인지 알아듣기 힘든 특징이 있는데

그것들 가운데 자주 등장하는 것이 '룽가 앞바다', '드럼통', '다나카 소장' 이런 대사 들이죠 

이 단어들은 모두 과달카날에서 있었던 '타사파롱가 해전'과 관련된 것들입니다 



다나카 라이조(田中頼三) 소장은 태평양 전쟁 발발 당시부터 

과달카날을 두고 미국과 일본이 팽팽하게 맞서던 때까지 

가장 강력한 수뢰전대인 제 2 수뢰전대 사령관을 맡고 있었던 인물입니다 

최정예 수뢰전대를 전쟁 전부터 이끌고 있던 지휘관이었으나 그 능력에 대해서는 일본 안에서 많은 비판을 받았습니다 

ABDA 연합함대를 상대로 치뤘던 수라바야 해전에서 다나카 소장이 지휘했던 2수뢰전대가 너무 소극적이었다는 지적에 이어 

과달카날에서는 쥐수송작전에 대해 강하게 반대한 때문에 남방해역 사령관이었던 미카와 중장과 그리 사이가 좋지 못하였고 

후술할 타사파롱가 해전에서는 매복하고 있던 미국 함대와의 전투에서 승리하였으나 정작 중요한 수송임무는 실패하고
 
이 당시의 기함의 위치가 선두가 아니었다는 점과 어뢰 발사 후 조기퇴각, 타카나미 승조원 구조 등에 직접 나서지 않았다는 부분 등 

여러가지로 비판을 받아서 전투에서 이기고 돌아왔음에도 불구하고 제 2 수뢰전대 사령관직에서 경질당하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나가나미의 대사 그대로 '싸움은 능하나 사는 방식은 서투른' 모습-



1942년에 과달카날에서 싸우고 있던 일본군에게 있어서 가장 큰 문제점은 

핸더슨 비행장을 차지한 미국 항공대의 활약 때문에 제대로 된 보급을 하기가 매우 어려웠다는 점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고안한 방법이 '쥐수송작전'으로 

드럼통에 식량과 의료품등을 넣어 밀봉한 다음 고속을 낼 수 있는 구축함에 싣고 

과달카날의 일본군 점령지 앞바다에 투하한 다음 거기에 연결된 끈을 육지에 넘겨주면 

지상에 있는 병력이 그것을 끌어서 회수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이런 보급방법을 일본측에서는 '쥐수송작전(鼠輸送)'이라고 불렀고 

미국은 '동경특급(Tokyo Express)'이라고 칭했습니다 

칸코레에 등장하는 제 13 번 원정 '쥐수송작전', 제 21 번 원정 '북방쥐수송작전', 제 37, 38 번 원정 '동경급행, (2)'는 

이름만 다르게 쓰여있지 사실상 같은 원정이죠 21번은 알류산 방면으로 가는 거지만

이 보급 방식의 문제점은 잠수함이나 구축함들이 상당한 위험을 감수하고 작전을 강행하는 것에 비해 

그 효율이 매우 떨어진다는 점이었습니다 

실제로 일본군은 구축함과 잠수함을 동원한 쥐수송작전에서 보급물자도 그렇지만 함정도 다수 상실하는 결과를 맞이했죠 

이런 결과를 예측하고 현장지휘관이었던 다나카 소장이 상층부에 작전의 효용성에 대한 이의를 제기했으나 

당시 과달카날의 상황이 매우 심각한 지경에 처해있었기 때문에 이의는 각하되어 쥐수송작전이 강행되었습니다  

그렇게 첫 수송작전을 제 2 수뢰전대가 맡게 되었는데... 이러한 보급작전에 관한 무전이 미국의 감청반에 의해 포착됩니다 



이 사실을 보고받은 남태평양해역군 사령관 헐지 제독은 

중순양함 위주로 편성된 제 67 기동부대 지휘관인 칼튼.H.라이트 소장에게 동경급행을 저지하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그리하여 중순양함 미네아폴리스, 뉴올리언스, 펜사콜라, 노댐턴과 경순양함 호놀룰루, 

구축함 플레처 외 5척으로 이루어진 강력한 수상함대가 보급작전을 위해 남하하는 제 2 수뢰전대를 막기 위해 북상하지요 


이때 쥐수송작전을 실행하기 위해 내려오던 제 2 수뢰전대는 기함인 진츠가 수리 중인 관계로 

구축함 나가나미, 타카나미가 기함과 호위를 맡은 경계대를 편성하고 

구축함 쿠로시오, 오야시오, 카게로, 마키나미가 제 1 수송대를, 

구축함 카와카제, 스즈카제가 제 2 수송대를 편성한 도합 8척의 구축함대였습니다 


 
1942년 11월 30일 밤, 사보섬 북서쪽으로부터 과달카날 해역에 진입한 제 2 수뢰전대는 

드럼통을 투하하기 위해 구축함 6척으로 이루어진 수송대와 기함인 나가나미가 해안에 접근하였고 

경계를 맡은 타카나미가 단독으로 함대 동쪽 방면으로 진출합니다 

이때 미국의 순양함대는 일본 함대를 찾아 서쪽으로 이동하고 있었던 상황이지요 

미국은 당시 신형이었던 SG 레이더를 장비한 구축함 플레처를 앞세우고 단종진을 형성하고 있었는데 

타카나미의 견시가 플레처의 레이더보다 3분 정도 빠른 11시 12분에 미국 함대를 발견하였습니다 

보고를 받은 다나카 소장은 막 양륙작업을 시작하던 수송대에게 작업중지를 내림과 동시에 공격하라는 명령을 하달합니다(11시 16분) 

타카나미의 견시보다 한발 늦게 일본 함대를 발견한 미국 함대는 11시 20분에 공격 명령이 발동, 

전위에 위치한 구축함이 어뢰를 발사하고 빠져나간 다음 순양함들의 포격이 시작됩니다 

제 67 기동부대의 포격은 당시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었던 목표를 향했기 때문에 

단독으로 돌출되어 있었던 타카나미는 순식간에 순양함대 전체의 포격을 받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타카나미는 어뢰를 발사한 다음 오른쪽으로 이탈하려고 하였으나 8발의 어뢰가 발사된 직후 대량의 포탄에 피격, 

포탑 전부와 기관에 큰 피해를 입고 해상에 멈춰버렸습니다 

그러나 타카나미가 혼자서 제 67 기동부대의 포격을 받고 있는 사이에 다른 구축함들이 뇌격의 기회를 잡는데 성공하여 

총 47발의 산소어뢰가 미국 함대로 쇄도하였죠 



함수 탄약고가 폭발하여 떨어져나간 뉴올리언즈



타사파롱가 해전 직후, 함수에 피해를 입은 미네아폴리스 


일본의 산소어뢰가 미국의 중순양함들에 달려들었을 때엔 이미 모든 것이 늦은 상태였습니다 

강력한 뇌격을 받은 중순양함 4척 가운데 노댐턴이 침몰하고 뉴올리언스, 미네아폴리스, 펜사콜라가 각각 대파 피해를 입었습니다

사실 이 정도의 피해를 몇 개월 전에 받았다면 4척 모두 침몰했을터이지만 

그 동안 응급수리 능력 향상에 주력한 미국의 승무원들이 악착같이 복구한 덕분에 3척이 살아남을 수 있었죠 

막강한 화력을 지닌 미국의 순양함대가 8척의 구축함, 그것도 무장의 일부를 포기한 수송함대를 상대로 

구축함 한 척과 중순양함 4척을 맞바꿀뻔한 이 사건이 타사파롱가 해전, 일본에서는 룽가 앞바다 야전이라고 부르는 전투입니다   

미국은 모든 것이 열세인 상황에서 놀랄만한 전과를 올린 다나카 소장의 지휘 능력을 굉장히 높이 평가하였습니다 

적 함대를 발견함과 동시에 조금의 여유도 내주지 않고 공격 명령을 내렸기 때문에 

일본의 수뢰전대가 반격의 타이밍을 잡을 수 있었다고 분석한 것이지요 

실제로 미국의 라이트 소장은 일본 수뢰전대를 상대로 거의 3~4분 밖에 시간을 할애하지 않았지만 

그 몇 분 사이에 치명적인 결과가 갈린 것이 사실입니다 

해전 이후에 일본군 안에서 다나카 소장의 지휘 능력과 처신을 매우 못마땅하게 여긴 것과 상반되는 모습입니다 

종전 이후, 미국과 일본의 자료를 대조하는 작업을 통해 다나카 소장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졌지만 

아직도 정확한 판단을 내리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적어도 다나카 소장이 스스로 

'나는 (공격명령을 내린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나머지는 각 구축함의 승무원들이 알아서 한 것'이라고 말한 것에서 

자기 자신을 과시하려는 인물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타사파롱가 해전 안에서 구축함 타카나미는 

아군 구축대에게 가장 중요한 조기 경보를 보내는데 성공함으로 

강력한 미국 함대를 상대로 대승을 거두는데 가장 크게 일조한 함선입니다 

미국의 신형 레이더보다 더 빠르게 적을 발견한 견시의 역할이 지대했죠- 

그래서 개장을 통해 가져오는 장비가 숙련견시원과 기타 레이더들(...) 아 근데 33호라던가 개가 붙은 걸로 주면 안되겠니

적을 빨리 발견한 것도 있지만 단독으로 순양함열에 접근하여 제 67 기동부대의 화력을 대부분 흡수함으로 

다른 수뢰대가 뇌격의 기회를 잡게 만든 부분도 높이 평가할 부분입니다 

이런 활약은 이전에 과달카날 해역에서 이름을 떨친 유우다치, 아야나미와 유사한 부분이기 때문에 

신규함이면서도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2차 개장의 가능성이 보이는 칸무스라 하겠습니다 

...영입하는데 좀 고충이 있기는 했지만 -_-;; 

다른 제독 여러분들도 이번 이벤트에 필히 타카나미를 영입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타카나미는 E-3, E-4에서 영입가능하오니 놓치지 마세요 :)






덧글

  • 후로에 2015/05/08 15:49 # 답글

    반짝세일이 지나면 다음 이벤트 해역 때까지는 만나지도 못하고,
    만난다 하더라도 반드시 드랍된다는 보장이 없어지니까요.
    지금 구입하시면~...
  • 레이오트 2015/05/08 16:27 # 답글

    IJN의 숙련견시병 야간시력은 USN의 자랑인 SG 레이더 탐지거리를 초월했으며 야간에 10km 거리의 잠수함 잠망경을 식별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고 합니다.

    즉, 레이더로 탐지한 후 육안으로 확인한 뒤 공격하는 USN의 ROE와 비교해서 숙련견시병이 목표 획득하면 곧바로 공격하는 IJN ROE는 공격에서 짧은 시간지연을 제공하여 꽃의 2수전으로 대표되는 IJN 야간뇌격전 신화를 창조했지요.

    일설에 의하면 이런 어마무시한 능력의 숙련견시병들이 뉴타입의 모델이 되었다고도 하지요.
  • 에코노미 2015/05/08 15:54 #

    그러나 조금만 지나면 모든 미국 함정에 신형 SG 레이더가 달리고 그 정확도가 올라가면서
    더 이상 인간의 능력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죠-

    하지만 칸코레는 인간이 아니라 요정이니까 괜찮음 ㅎㅂㅎ
  • 곰돌군 2015/05/08 18:07 # 답글

    안나왕! 안나온다구우!! 우와아아아아앙!!
  • 바토 2015/05/08 22:34 # 답글

    호오..숙련견시원을 들고온다고 하셨는데 이런 전과가 있었군요.
    빨리 키워줘야 겠네요.^^
  • 주사위 2015/05/08 22:57 # 답글

    이벤트 깨야지 하면서 얻어버린 아이인데 말이지요;;

    숙련견시원이 하나도 없는 저는 추가 영입을 시도하는게 좋겠지만 과연 어떨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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