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코레] 이벤트 관련 주저리 by 에코노미

한 척의 그라프를 영입하기 위해 
열흘 전부터 주력함대는
그렇게 서방 해역을 돌았나보다 



한 척의 우미카제를 구하기 위해 
수송함대가 드럼통 속에서 
또 그렇게 굴렀나보다 



덕분에 근 몇 주동안 일도 제대로 못하고 잠도 설쳐가면서 이벤트를 제대로 만끽(?)했다 

오래오래 살아라 다나카스 =_=





...잡설은 그만하고 

이번 이벤트에서 느낀 부분들 몇 가지를 이야기해보면- 


1. 이벤트 규모로 소요되는 자원을 측정할 수 없다 

공식에서는 이번 이벤트의 규모를 '중규모'라고 고지했는데 사실 이 표현은 맞다고 생각합니다 

이벤트 개시부터 첫 올클 소식이 들려온 것이 만 하루 밖에 걸리지 않았고 

어느 정도 정보가 모이길 기다렸다가 돌입한 이벤트 해역은 생각보다 금새 클리어가 가능했습니다 

...중간에 몇몇 변수가 있긴 했지만 이벤트 규모 자체는 확실히 중규모- 어쩌면 소규모에 더 가까울지도

단순히 해역 돌파에만 사용된 자원을 헤아려보면 수복재는 좀 나가긴 해도 자원은 연탄 2만 안쪽으로 끝났다고 생각합니다...만

칸코레 특성상 해역 돌파가 곧 이벤트 종료를 의미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_-

다른 부차적인 목표가 남아있는동안에는 여전히 진행 중이 되어버리고 그와 더불어 소요되는 자원도 급격하게 늘어납니다 

이게 빨리 해소되면- 목적하는 레어함을 파밍 완료하면 금새 끝나는데 

그야말로 운빨좆망... 복불복에 케바케다보니 뭐라 할 말이 없네요 =ㅅ=

누구를 몇 명이나 노리는가, 파밍 해역이 얼마나 어렵냐, 어떤 함대 사양으로 들어가느냐, 지원 함대가 필요한가 등등, 

2차적인 목표에 따라서 들어가는 자원은 사람마다 크게 달라지게 됩니다  

그냥 30만에 3천을 찍어두면 자원 때문에 고민할 일은 없겠지만 

실질 그런 자원을 쓸 수 있는 시간이 제한되기 때문에 사실상 거기까지는 필요하다고 보진 않습니다 

만일 예전이라면 최소 연탄 5만 이상은 모아둘 것을 권했을테지만... 요즘 이벤트들의 추세는 최저 10만 정도는 모아야 할 듯-

강재, 보크사이트는 그렇게 필요하지 않는데 그건 매 이벤트마다 그렇기 때문에 모은다면 연료와 탄약 위주로... 

특히 연료가 많이 필요합니다... 중요도를 따진다면 연료>탄약>보크사이트>강재 순-

수복재는 500개 이상 축적해두었다면 충분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공식에서 이야기하는 이벤트 규모와 별개로, 

레어함 파밍까지 고려하여 향후 한정해역에 필요한 자원은 연료, 탄약 10만, 수복재 500개 이상은 기본적으로 준비할 것- 

중규모든 대규모든, 레어함이 한 척이든 두 척이든, 

우리가 실질적으로 한정 해역에 도전할 시간에 쓸 수 있는 자원은 저 정도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한정 해역에 더 오래 머물수 있다면 사용하는 자원은 더 늘어나겠지만 

하루 4~5시간 정도 평균을 잡고 2주 정도 진행되는 이벤트라면 꾸준히 마지막날까지 들이박았을 때 저 만큼 쓴다는 이야기-



2. 필요한 칸무스는 정해져 있다

이게 또 우리를 괴롭게 만드는 요소인데... 

왠만한 해역은 반지까지는 아니더라도 6~70대 이상 키워져있다면(2차 개장 레벨 수준) 누구든지 다닐만 합니다 

그런데 루트 고정이나 특수 기믹을 위해 '필수'로 여겨지는 칸무스가 있어서 

이런 칸무스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이벤트 난이도가 매우 달라진다는 점- 

이번에는 진츠를 비롯한 몇몇 구축함, 특히 이전 이벤트에 실장된 신규함들이라던가 

해역 속성상 필수였던 아키츠마루, 아키츠시마, 내지는 연습순양함과 같은 특수함들이 그러했습니다 

신규 구축함들은 매 이벤트마다 달라진다고 쳐도 

아키츠마루와 같은 특수함들은 진짜 뻔질나게 한정 해역 루트 고정멤버로 등장하고 있으니 

이쪽을 우선적으로 육성할 것을 권장합니다 



3. 장비의 개발과 개수

매일 실행하는 커멘드이지만 개발자재, 개수자재의 소모가 부담스러워서 쉽사리 투자하기 어려운 부분인데... 

막상 필요할 때에 없으면 굉장히 고생하는 부분- 

특히 이번 이벤트에서는 생각보다 많은 드럼통, 소나, 부포 등이 요구되었습니다  

아예 연합함대 편성 메뉴에 '수송함대'가 들어간 시점에서 앞으로도 드럼통 싣고 돌입하는 해역이 많아질 것으로 보이고 

보스 기함으로 잠수함이 나온데다가 기본적으로 잠수함 마스가 몇 군데씩 나오고 있고 

이번에 악명을 떨친 어뢰정들은 반드시 재등장할 겁니다- 

앞으로는 소구경 주포, 부포, 소나 등의 개발과 개수를 중점적으로 실행하고 

여유가 있다면 폭뢰, 소중형 전탐의 개수도 해 둘 것을 권장합니다 

대구경 주포나 함재기는 몇 개만 있어도 돌려쓰기가 가능한데 이쪽은 진짜 숫자로 승부하는 경우가 많으니 =_=;; 



4. 명예냐 실리냐

이번 이벤트의 갑,을,병 난이도 구분은 좀 의아한 부분이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만(특히 E-5) 

보상 부분을 살펴보면 진짜 갑 난이도는 자기 만족에 가까운 상태- 

무조건적으로 난 갑질이다! 라고 선택하기 전에 해역 난이도나 파밍, 보상 부분을 잘 생각해서 

최적의 단계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특히 드랍함들의 확률이 그야말로 고무줄 확률이라는 걸 생각하면 

사용할 자원의 분량과 시간 등등을 고려하여 해역 난이도를 선택할 필요가 있습니다 

올갑한다고 누가 상장을 주는 것도 아니고 결국 레어함 수집과 해역 돌파가 목적인만큼 

스스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선택이 필요-

물론 선파밍, 후돌파의 방법을 이용하면 실리와 명예 양쪽 모두 얻을 수 있습니다만 

자원의 소모, 특히 '시간' 부분만큼은 유의하셔야 합니다 

설마 그라프 한 척 파밍하는데 10일나 걸릴 줄은 생각도 못했어요 =_=



5. '나중에'는 괴로움을 유발할 수 있다

...이건 개인적인 소감인데 

지난 SN 이벤트 당시에 구축함 우미카제가 안 나왔습니다- 

자원이 모자란 상태에서 갑 난이도의 핸더슨 비행장은 진짜 파밍하기에 너무 조건이 안 좋았던 상대 =_=;; 

일단 시간과 자원이 부족했기 때문에 구축함 하나 정도는 나중에 먹자고 넘겼었는데 

그걸 이번 이벤트에서 해소하려고 하니까 이번 이벤트의 부담이 과중되더군요 

그냥 클리어하고 넘어가면 될 E-3를 계속 붙잡고 있어야 한다는게... 그것도 과연 나올지 안 나올지도 모르는 드랍함 하나 때문에!

우미카제 하나에게 데이고 나니까 이번 이벤트 레어함들이 굉장히 신경쓰이는 겁니다 

분명 드랍함들이니까 아라시나 그라프나 다음 이벤트에도 나오긴 할텐데 

그때가서 또 파밍 작업을 반복하려니까 너무 끔찍해서 -_-;; 

이런 것들은 진짜 멍석깔렸을 때 해결해두지 않으면 그게 쌓이고 쌓여서 폭탄이 된다는 걸 실감했습니다 

...아마 이번 이벤트에서 아키츠키나 프린츠 오이겐, 로마 등등을 구하려고 하시는 분들이 해당되겠는데 

진짜 고생많으십니다 -ㅅ-;; 이런 답 안나오는 작업은 쌓아두고 할 짓이 못되요 

이번에 그라프, 오이겐이 안 나와서 공식에 항의하는 유저들이 많은 것으로 아는데

복수 보유를 막는 게 가능하다면 기왕 풀 거 확률을 대폭으로 올려서 스트레스를 적게 주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만 

다나카스가 그런 마인드라면 진작에 성인군자 소리를 들었겠죠 -_-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이벤트 대비를 철저히 해서 끝나기 전까지 완전승리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다나카스가 개심하는 것보다 이쪽이 확률이 더 높아요 레알





덧글

  • 레이오네 2015/12/08 15:01 # 답글

    전 결국 이번 이벤트에서 최우선 목표로 삼던 로마가 100트 넘게 안나왔고 그대로 ㅈㅈ쳤습니다 :( 왠지 제펠린이 12트만에 나오더니만(...)
    다음엔 또 얼마나 발암일지 ㅠ
  • 에코노미 2015/12/08 15:03 #

    그러고보면 그라프 얻자고 저도 100번 가까이 돈 거 같은데 로마도 유짱도 구경 못 했네요

    ...목표가 아니어서 망정이지 얘들까지 노리려고 했으면 레알 발암이었을듯 ㅠ.ㅜ
  • Fatimah 2015/12/08 15:09 # 답글

    연탄 10만 이상 수복재 1000개 이상이라도 결국 드랍은 제비뽑기다보니(...)

    저는 연탄 30만 양병설을 밀어 보겠습니다

    지난번에도 우미카제 보겠다고 연탄 10만을 들이부었지만 목소리 한번 못 들어봤는데

    정신 못차리고 이번에도 10만 쥐고 준비했더니 아니나다를까 신규 드랍 전원 꽝..

    마음이 꺾이는 게임입니다 실로..
  • 에코노미 2015/12/08 15:10 #

    제 경우에는 10만 이상 쥐고 있어도 시간이 없어서 쓰질 못할 거 같네요

    평소 플레이하는 시간과 이벤트 기간을 고려하면 결국 10만 언저리가 최대치인 것 같습니다

    이건 사람마다 평균적으로 소모하는 양이 다 다르니 정석이라고 하긴 그렇고

    경험적으로 본인이 어느 정도 쓸 수 있는지는 확인하는게 좋겠죠
  • Fatimah 2015/12/08 15:15 #

    그건 그렇네요

    저는 금토일만 하는 식으로 플레이했지만 딱 지난 일요일에 디폴트 터진 것 생각하면

    열정적으로 하시는 분들은 이거 너무 많이 모은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실 정도로 준비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하냥 2015/12/08 17:42 #

    연탄 10만 썼는데 금요일 회식 째고 금요일 저녁~토일야밤까지 전부 때려박으니 그정도 쓰더군요 ㅋㅋㅋ

    직장인이라면 30만 모아도 다 쓸 시간이 안나올 것 같습니다.
  • 파란태풍 2015/12/08 15:10 # 답글

    PT보트 사냥을 위해서라도 OTO는 진정 개수 1순위. 문제는 이탈리아함 파밍같은거 안했으면 5개가 한계라는게...
    부포의 존재 의의를 유지시키기 위해서라도 꾸준히 등장할 참피를 두들겨팰 대비가 되어 있어야죠.
  • 에코노미 2015/12/08 15:13 #

    근데 어차피 함대 구성을 생각해보면 OTO 4개 이상 한 함대에 들어갈 일이 없을테니까요
    부포 5개면 그럭저럭 충분할 거라고 생각합니다(물론 이탈리아 전함 2척이 있다는 전제하에)

    그보다는 구축함들의 주포쪽이 가성비면으로 더 의미가 있겠죠- 경순양함 주포나
    ...아니 이미 OTO는 강화가 끝났기 때문에 뭔가 버프를 준다면 이쪽밖에 안 남은 상태네요
  • 바토 2015/12/08 15:33 # 답글

    흠. 전함의 부포는 뭐가 좋을까요?
    일단 명중보너스가 붙은것이 좋을것 같고..
    OTO포 와 15.5트리플이면 될까요?
  • 에코노미 2015/12/08 15:50 #

    전함에 부포 끼우는 문제는 지금 시점부터 별로 신경쓰지 않아도 될 겁니다

    애시당초 전함이 어뢰정 상대하려고 있는게 아니고 탄착관측으로 상대 주력함 작살내는게 일이니...

    주주정 기본사양에 철갑탄, 전탐, 부포 정도로 치환하는 방법이 주류가 되겠죠
  • 금린어 2015/12/08 15:54 #

    이번에는 부포보다도 전함전용 전탐이나 오이겐 전탐 등이 더 중요했던 것 같아요. 주부정전이면 주간 탄착관측이나 야간 연격시 거의 100퍼센트 참피 격파가 가능했던 듯. 특히 이 방법은 참피 버그 해결되기 이전에도 통하던 방법이라 아주 잘 써먹은것 같습니다.
  • 금린어 2015/12/08 15:45 # 답글

    저는 자원 수집에 기준을 정한것이, 자연회복선 유지하면서 이벤트 소식 기다리다가 이벤트 전 한 달 바짝 모아서 5~6만 정도 맞춰놓고 시작해서 첫주 공략 보고 첫주에 그거 다 쓴 다음에 자연회복에 의존하면서 이벤트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레벨링도 부실하고 한지라 특히 구축함들 전부 레벨링좀 해두려고요 ㅠㅠ
  • 에코노미 2015/12/08 15:48 #

    이벤트 공지가 처음 나온 시점부터 딴 짓 안 하고(대형함, EO 해역 등등) 쭈욱 모으면 10만 정도 나오더군요

    저도 자연회복에 주로 의존하는 편이었는데 해역 돌파는 가능하지만 파밍이 꼬이면 진짜 꼴깍거리기 십상입니다

    파밍 때문에 자원이 모여있어야 하더군요 ㅠ.ㅜ
  • 금린어 2015/12/08 15:51 #

    저도 이번에 두번이나 파산했는데 자연회복이 생각보다 꿀이더라고요 ㅎㅎ 파산 시점이 이벤트 종료 시점보다 멀면 멀수록 마음이 놓인다는걸 경험적으로 학습해서 그런지 그걸 감안해서 계획을 세우게 되었다고 할까요.

    그래도 주력함 위주의 연합함대로 수십번 들이박아야 하는 고난이도 해역이 나오면 또 모르겠는데 어차피 10만 초과해서 모으기는 어려울것 같고 하다보니 총량 12만 정도의 자원을 쓴다면 요쪽이 낫지 않나... 란 계산이 섰습니다.
  • 하냥 2015/12/08 17:28 # 답글

    저도 체레핑 파밍에 연탄 8만 바께스 400개 박살났네요.
    이벤트 규모와 대비해야되는 자원이 비대칭적이라는 점은 크게 공감합니다

    자신의 운이 어지간히 좋지 않는 이상 이벤트 위해선 최소 연탄10, 바께스 500은 준비해놔야 할거 같아요.
  • yazyk 2015/12/08 19:30 # 답글

    유저들이 이벤트를 며칠만에 졸업해 버리고 노는 꼴을 보기 싫은 것 같습니다.
    갑 보상을 노린다고 해도 갑파밍이 현실적이지 않은 경우가 많고. 드랍함을 걸어서 단순히 병파밍이라도 시키면서 플레이 타임을 늘리려는 게 아닐까.
  • 후로에 2015/12/08 19:33 # 답글

    클리어가 아니라 파밍 때문에
    이번에는 다들 고생하셨더군요....
    ...지난 번이랑 마찬가지로 안 나왔더라면
    여유부리면서 레벨링 따윈 절대로 못했을테죠...
  • 무지개빛 미카 2015/12/08 19:59 # 답글

    뭐랄까 가면 갈수록 이밴트가 없는 평시에 자원을 막 비축해두고 레벨 균등히 올리면서 막 쌓아두다가 이밴트 나면 한번에 모은거 다 쏟아붓고 또 지금까지 안 키운 애들중 필수요원 키우면서 목표 달성은 해야하고........ 게임이 아니라 이쯤되면 말 그대로 노동이란 생각밖에 안 드네요.

    와우 오리지널 시절 골드 작업, 탬 작업 및 공대용 물약, 기공 소모품 및 음식확보도 이 정도까진 아니었습니다.
  • 히미코 2015/12/08 21:01 # 답글

    전 이번에 해역은 거의 일발 클리어에 가깝게 거의 사고없이 클리어했습니다만...파밍쪽이 완전히 실패라 결국 남은게 거의 없는 이벤트가 되었네요....
  • 도시조 2015/12/08 21:10 # 답글

    저 수복개 천개, 연탄 합쳐 12만 이상 썼습니다.

    준비한건 12만이지만 중간에 원정도 돌렸으니....
  • Cizq 2015/12/08 21:52 # 답글

    전 우미카제는 고작 2트만에 나왔는데, 남들이 그렇게 흔하다고 언급한 아라시와
    파밍지옥의 주인공 체펠린은....(역시 운빨겜!?)

    E-5 69회(병 8회, 을 61회), E-4 48회 가지고는 역시 막판 드랍을 노리기에는 역부족이었나봅니다.

    뭐 우미카제 핫쨩 마루유 사카와 노시로 야하기 미쿠마 노와키로 꽤 다양하게 먹었으니 이걸로 나름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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