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처음 겪는 지진은 일본 여행가서 보게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설마 저녁먹는 자리에서 흔들림을 느끼게 될거라곤 예상 못했다
7시에 있었던 전진 소식이 트위터에 막 올라오고 있어서 어 지진이 났구나 하고 있는데
8시에 실제로 엉덩이가 흔들리고 있어서 처음에는 착각인가 했다
...그게 착각이 아니라는 걸 알기까지 오래 걸리진 않았지만...
지진은 경주에서 일어났다는데 내 사는 경기도까지 흔들릴 정도면
거기는 얼마나 큰 난리가 났을까싶더만
근데 문제는 그게 아니라-
뜬금없이 폭염주의보 날리던 재난문자는 지진 후에도 한 번도 경고를 보내지 않았고
심지어 주의 메시지 하나 날아온게 없었다
트위터는 지진 소식으로 달아오르는데 그 외에는 지진 이야기하는데가 한 군데 밖에 없더라

결론은 이 짤이 제일 적절한 듯-
벌써 여러군데서 이번 지진 사태의 문제점에 대해 지적하고 있는데
지금 우리 나라가 중대한 위기 상황을 맞는다면 적어도 이 정부에는 절대로 기대하지 말 것-
아무것도 할 줄 모르고, 한 것도 없고, 책임도 지지 않는다
그냥 당한 사람만 안타깝고, 상황이 발생된 곳에 있었던 사람만 아쉬운거다
이 나라에 뭘 기대를 하느니 그냥 다큐멘터리 채널에서 생존에 관한 프로그램을 시청해 두는게 더 도움이 될 거 같다...
덧글
이거 완전...?
안전 불감증이 아주 민간 구석까지 뿌리가 깊음..
7시 53분 재난문자발송
지진난 다음 재난문자 발송하면 뭐합니까
특히나 지진규모를 미리 알아야 대처방안을 정할수 있는데 말이지요.
적어도 지진발생직후에라도 지진규모를 알려주는, 할 수 있으면 지진발생이전에 지진규모를 알리는 문자가 와야합니다.
그래야 적합한 대처를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이제 지진에 대비한 시스템을 제대로 정비해야할것 같습니다.
모택동 시절에 중국에서 지진을 예보하는게 성공한적이 있구요. 예보를 했었던 그 팀도 나중에 지진예보를 틀리면서 체면을 구기게 됩니다. (대도시 하나를 통체로 한달간 천막생활하게 만들었으니 체면을 구긴 정도가 아니라 인재였지만요)
지진을 예보할수 없는이상 지진이후의 대응을 신속하게 처리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9시뉴스 보다가 짜증나서 그냥 꺼버렸습니다. 공영방송 수준이 저렇게 낮은데도 수신료 올려달라고 시위하는것 보면 어이가 없습니다.
첫번째 지진느끼고 나서 메세지 받았거든요. 저는 김천에 삽니다.
문제는 서버의 숫자와 처리속도 불충분해서 늦었다고 보는게 맞을겁니다.
서버확충하고 전국에 최대한 빠르게 메세지 보내도록 고치는게 맞는거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