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후부키형이 처음 등장했을 때에 상당한 이슈가 되긴 했지만
실질적으로 IJN 구축함 세력의 중추를 담당한 것은 이 카게로형 구축함이었습니다
카게로형 구축함은 전급인 후부키형, 즉 특형 구축함의 단점을 보완하면서
93식 산소어뢰 도입에 자동장전장치를 장비한 당대 최고의 뇌격력을 지닌 대수상함 전문구축함이 되었죠
워쉽에서도 그러한 설정을 반영하여 항속거리 20km에 2만이 넘는 데미지를 줄 수 있는 어뢰를 달고 있습니다...만
그야말로 어뢰에 올인한 대신 다른 성능이 전반적으로 낮게 설정된 불균형 때문에
게임 안에서는 상당히 타기가 까다로운 물건이라 하겠습니다
애시당초 시야가 20km가 나오질 않고 어뢰속도도 62노트밖에 안돼서 명중률도 저조합니다
이 어뢰는 함장 스킬로 뇌속향상을 써야만 비로소 쓸만한 물건이 되는...
사거리는 16km로 줄어들지만 카게로 시야가 딱 그정도가 나오기 때문에 불편함이 없고
명중률이 올라가기 때문에 거의 필수가 됩니다
...그 밑에 있는 어뢰는 속도는 빠르지만 사거리가 8km에 지나지않는 물건으로
이걸 달고 있는 카게로는 거의 자살폭탄 수준이 됩니다 -_-;;
재미는 있을지 모르겠지만 9티어 구축함이 이런 식으로 허망하게 녹아버리면 그 게임은 거진 망하게 되니 팀에는 별로인 세팅-
최속 35노트라는 성능은 9티어 구축함에게 있어선 너무나도 불편한 부분...
자체 화력이 미미하다보니 발각은 곧 죽음인데 속도가 이 모양이라서 도망을 못 갑니다
그렇다고 선회가 좋은 것도 아니고 결국 어뢰가 빗나가면 카게로는 그 이상 할 일이 없다는 거 -_-;;
진짜 사거리 짧은 어뢰를 안고 자살 돌격을 하거나
계속 상대와 거리를 벌리면서 원거리 뇌격만 하게 되는데
...요즘은 대형함들이 근접 화력도 좋고 항공기들도 많이 날아다녀서 함부로 다가가기도 뭐하니
그냥 장거리 어뢰를 쓰는 쪽이 전체 승률에는 도움이 될 겁니다
카게로의 어뢰는 인디케이터의 지시에 따라서 쓰기보다는 순전한 감으로 쏘는 것을 권장합니다
왠만한 유저들이 9티어 정도에 이르면 미친듯한 회피력을 보여주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방식대로 인디케이터에 의존했다간 라운드 내내 손가락만 빨게 되거든요 -_-;;
이제는 적함들이 몰려올 구역에 적당히 흩뿌려서
예측이 가능해도 피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런 식의 운용을 하려면 맵의 이해와 적함들의 이동 루트를 예측할 수 있는 센스가 필요하니
9티어까지 갈고닦은 실력으로 진정한 산소어뢰의 무서움(?)을 알려주도록 합시다
...그러나 아무리 카게로로 잘해보려고 해도 상대로 만나는 플레처가 너무나 완전체라 =_=;;
미구축은 9, 10티어가 되면 정말 무서움요...
소구축도 카게로가 상대할 물건이 아닌건 마찬가지인데 이쪽은 그나마 빨리 발견이 가능하니 들키기 전에 먼저 도망칩시다
근접해서 소구축을 조우한다는 건 그냥 순양함하고 마주친 거와 같다고 보심됩니다...
카게로는 여하튼 라운드 끝날 때까지 들키지 않는게 제일-
덧글
잔뜩 뿌리는게 제일 무서웠죠. 진형이 무너지고 도망자가 발생하고 돌진하는 놈이 생기고.. 망..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