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만 정도 모아두었던 자경이 다 날아갔음 ㅠ.ㅜ
트리 전반적으로 주포 선회력이 좋아서 굳이 함장 스킬을 낭비할 필요가 없습니다
찍어도 1.2초 줄어드니까 그닥 효용성이... 차라리 화재 예방이나 최후의 저항이 생존에 더 도움이 될 겁니다
시험삼아서 사격경보를 찍어봤는데 육감이 있다보니 별 의미가 없다는 사실만 확인했네요 -ㅅ-;;
육감이 뜨면 곧 나에게 포탄이 날아온다는 의미니까 경보가 겹쳐짐...
그리고 함종 특성상 좁은 지역에서 농성하는 스타일이다보니 경보가 있어도 피할 도리가 없음-
3스킬은 소모품 증가가 여러모로 도움이 되니까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 중에 연막은 사용시간이 7초로 커버할 수 있는 범위가 굉장히 좁습니다!
따라서 고속으로 이동하는 동안에 써버리면 전혀 의미가 없습니다
점령지 같은 곳에 짱박힌 후 최후의 방어막 용도로 쓰라는 느낌-
...이런 식으로 점령지 개돌해 들어와서 연막치고 눌러앉아버린 영국 순양함은 상대하는 입장에선 굉장히 짜증납니다
연막도 연막이지만 나머지 소나와 수리반까지 놓고보면 이건 점령지 달려오는 상대 구축함들 때려잡으라는 뜻입니다
연사력은 좋으나 짧은 사거리의 주포, 비교적 높은 은신, 준수한 선회력, 장비하고 있는 소모품들...
영국 순양함의 주된 전장은 복잡한 지형으로 시계와 사격 범위가 제한되는 장소, 특히 점령지 부근이라고 하겠습니다
...미니맵에 보이는 상황을 보면 뭐가 문제인지 쉽게 이해가 가실 거(...)
은신이 아무리 좋다고 하지만 최대 사거리가 타국가 동티어보다 2~3km 정도 모자라니 보여도 쏠 수가 없습니다
나는 최대 사거리에서 쏘는데 저쪽은 일반적인 교전 거리, 상대방은 약간만 거리를 두는 것으로 거의 피해를 입지 않습니다
게다가 영순은 고폭이 없으니 화재로 지속데미지를 입을 일도 없고...
진짜 어떤 놈이 생각한건지 모르지만 영순에서 고폭을 빼버린 건 미친 발상이라고 밖에 =_=
고폭 스팸이 싫다고 아예 고폭을 빼버려? 고심끝에 해경을 해체한 그거냐?(...)
철갑 효율이 좋다는데 애시당초 멀리 내빼거나 함수만 보이면서 들이대는 상대에겐 의미가 없습니다
인간적으로 고폭을 다시 주거나 사거리 업그레이드 모듈을 추가하거나 해야 함...
영국 순양함의 팀 기여율은 다른 국가 함정에 비해 굉장히 낮습니다 -_-;;
적이 가까이 오지 않는 한 내가 먼저 보고 쏠 일은 없고,
적을 사거리에 넣겠다고 선행했다간 거진 구축함과 같은 라인에 서야 합니다
만일 아군 전함들이나 다른 순양함이 보조를 맞춰주지 않으면 당연히 혼자 돌출되어 있는 상태(...)
그런데 방법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니 이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은 섬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좁은 지형에 가서
빼꼼거리면서 신경을 긁다가 위험하다 싶으면 연막치고 숨는 거...
만만한 함종은 같은 영순이나 하위 티어 순양함, 구축함 밖에 없습니다
영국 순양함을 마주했을 때 연막으로 귀찮게 구는 부분만 빼고 전반적인 느낌을 한 줄로 요약하면
아오바를 탔는데 상대로 후루타카를 만나는 상황<-
후루타카는 그나마 어뢰가 10km나 나가고 어차피 다른 배들은 상위 티어니까 그러려니 하는데
영국 순양함은 어뢰 사거리가 그렇게 긴 것도 아니고 심지어 동티어 상대로도 똑같은 좌절감을 맛봐야 한다는게 차이로군요
점령전이라 하더라도 점령지가 탁 트여있는 상태라면 아무 의미가 없음요 -_-;;
구축함은 은신 믿고 들어가겠지만 영국 순양함은 아무리 뛰어봤자 순양함이라 불가능...
거기에 여차하면 연막 뿌리면서 내뺄 수 있는 구축함과 다르게 영순은 연막 발생 시간이 너무 짧고
속도가 느리니 한 번 위험한 상태에 빠지면 살아나올 수 있는 확률이 낮습니다
그리고 방공 스킬도 없으니 영국 순양함을 항공모함들이 좋아합니다!
...여전히 경쟁력이 한참 떨어지는 트리라는 사실을 부정할 수가 없군요...
스킬 트리 전체가 상급자 지향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아니 숙련자들이 잡아도 그냥 본전치기하는 거고 그런 실력으로 다른 물건을 잡으면 훨씬 잘 탈거라는데 한표(...)
기껏 사정범위 안에 들어온 묘코의 옆구리를 매우 쳐서 시타델을 뚫었는데 총 뎀 5000밖에 안 나오고
나는 그 사이에 고폭 일제사 맞고 같은 피가 빠져버리면 이건 뭐 어쩌라는 건지 하는 생각 밖에 =_=;;
독일 전함은 관통력이 낮아도 자체 방어력과 깡뎀으로 어찌어찌 먹고 사는데
영국 순양함은 당췌 먹을 거리가 너무 없네요... 뭐하나 잡으려고 해도 목숨을 걸어야 하고
비슷한 클래스 하나 잡고 나면 거의 걸레짝이 되어 버리니까 지속적으로 팀에 기여할 여력이 안 나옵니다
이런 상태로 만들어놓고 PV에서 룰 브리타니아를 외쳐? 이 ㅅㄲ들이 진짜 미친건가
만일 영순으로 본전치기할 실력이라면 다른 국가를 타면 개쩔게 날아다닐 수 있습니다
덕국을 가슴으로 탄다고 했는데 워쉽에서는 영국 순양함이야말로 애정이 없으면 절대로 붙잡고 있지 못할 겁니다...
한동안 더 고통받으실 미돈님께 애도...(...
덧.
항공기 요격 임무 때문에 그나마 항모를 귀찮아도 탄건데 이제는 더더욱 항모 탈 이유가 없어지네 =_=
...일본이나 필리핀 정도가 위화감없이 있어서 스샷찍을 때에 방해되지 않을 겁니다
효과는 그럭저럭인데 진짜 디자인이... 죄수 번호라도 붙여야 할 거 같은...
당장이라도 밸런스 조정이 시급한 물건이지만 보기엔 이쁘군요 보기에는...
성능은 둘째치고(?) 확실히 고유 위장이 이뻐요
그런데 예상외로 같이 투입될 줄 알았던 벨파스트는 대체 언제 판매할 생각이냐?
빨리 벨파스트를 내놓아라 워게이!
덧글
아틀란타는 그나마 산넘어 막 집어 던져 불내기라는 것에 올인하면 어찌 희망은 있지만... ㅠㅠ
독일 전함은 처음 등장할 때부터 떡장+깡뎀으로 그럭저럭 먹고 산 거에 비하면 이건 뭐...
차라리 고폭이라도 있었으면 연사로 불 내고 다니면서 어떻게 밥벌이라도 해볼텐데 그것도 아니니까요.
근데 10티어는 또 욕을 바가지로 먹는 걸 보니까 미구축처럼 저, 중티어가 난관이고 고티어가 OP인지도...
레딧이나 북미 포럼에서도 상당히 평가가 갈리네요. 보통 이러면 상급자용 트리인 경우가 많던데...
아, 넵튠부터 함재기 도살자라는 건 거의 일치하는 평가인 것 같습니다. 급폭이나 뇌격 집어넣기가 많이 그렇다는 듯 하네요.